상선미쓰이(9104 JP), 주식 분할 검토...운임 상승 전망 주가 6000엔 상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18 13: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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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OL)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대형 해운사인 상선미쓰이(MOL)가 주가가 6,000엔대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경우 주식 분할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8일 전했다. 

 

분할 단위에 대한 정밀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1주를 3주로 나누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등 시황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사업으로의 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투자 문턱을 낮춰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마자키 가즈야 상선미쓰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하마자키 CFO는 “주가가 안정적으로 6,000엔을 상회하여 3분할 후에도 2,000엔대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분할을 시행할 용의가 있다”며, “장단점을 면밀히 따져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6,000엔대 안착 시점에 대해서는 차기 경영계획 종료 연도인 2031년 3월기보다 더 이른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선미쓰이가 이번 분할을 단행할 경우 지난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 된다. 일본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주식 분할이 잇따르고 있으며, 일본유선(9101 JP)이 2022년 10월에, 가와사키기선(9107 JP)이 2024년 4월에 각각 분할을 실시한 바 있다. 상선미쓰이는 구체적인 ‘안착’의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일정 기간 주가가 해당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선미쓰이의 주가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운임 상승 기대감으로 6,000엔을 웃돌고 있으나, 장기적 안정성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주가는 6,276엔을 기록했으나, 최근 3개월 평균 주가는 약 5,157엔, 6개월 평균은 약 4,809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마자키 CFO는 “현재의 주가 수준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며, “많은 주주가 향후 성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기업 측은 해운 시황에 좌우되지 않는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해외 부동산과 LNG 운송 등 장기 계약 기반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026년 3월기까지 3년간의 총투자액은 2조 300억 엔으로, 이는 2023년 당시 수립했던 계획보다 69% 늘어난 규모다. 특히 LNG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에는 2025년 9월까지 약 1조 엔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초기 계획보다 90% 상향된 수치다.

수익 전망과 관련하여 하마자키 CFO는 “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이익이 기존 계획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2031년 3월기에 세전이익 3,400억 엔, 2036년 3월기에는 4,000억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2026년 3월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2,000억 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 구조 전환을 통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될 전망이다. 상선미쓰이는 2026년 3월기에 1주당 200엔의 고정 배당을 실시하고, 2027년 3월기부터는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누진 배당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한 총주주환원성향 도입을 시야에 넣고 있으며,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자사주 매입을 기동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쿄증권거래소(TSE)는 지난 2022년부터 상장사들에게 투자 단위 인하를 권고하며 최저 투자 금액을 5만 엔 이상 50만 엔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요청해 왔다. 상선미쓰이의 경우 최근 3개월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해도 최저 투자 금액이 50만 엔을 상회하여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주식 분할 검토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와 개인 투자자 저변 확대라는 목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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