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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사옥 전경. (사진=대신증권)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대신증권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발행어음 인가라는 다음 목표를 위해서 증권 본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 2분기 연결 지배손익은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4.1%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증권부문의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특이사항으로 계열사 F&I가 보유한 고급주택 1채 매각으로 300억원 수익이 인식됐고, 부동산 및 자산신탁 부문 충당금 170억원이 인식됐다.
부동산 PF 잔액은 국내 8560억원, 해외 약 9000억원으로 자본 규모 대비로는 높은 편이다.
실적 공시와 함께 밸류업 공시에서 최소 DPS 1200원 지급 및 감액배당 실시 명시한 점은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강화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 및 부동산 관련 계열사로 인해 실적변동성 높은 점은 아쉽지만, 빠르게 자본을 확충하며 안정성을 강화하는 구간"이라며 "단기로는 배당매력, 장기로는 증권 본업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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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시간이 걸리겠지만 별도 자기자본 4조원 달성한 뒤 초대형 IB 지정 및 발행어음 인가에 도전할 전망이다. 지난 3월 밸류업 공시에서 언급한 내용이며 작년 말 대형증권사 인가 후 곧바로 다음 목표로 향하는 모습이다.
윤 연구원은 "F&I로부터 중간배당액 2000억원 수취, 신종자본증권 1650억원 발행을 완료하여 2분기 별도 자기 자본은 3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라며 "최근 대형사들은 건전성 강화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확충이 빈번한데 대신증권 역시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