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8.4GW(수입까지 포함하면 10GW)로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미래에셋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 주에 총 3조2000억원을 신규 투자해 태양광 캐파 증설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추가 증설 캐파는 ▲잉곳/웨이퍼/셀 3.3GW ▲모듈 5.3GW(증설 완공 시점인 24년말 미국 생산 캐파는 잉곳/웨이퍼/셀 3.3GW, 모듈 8.4GW) 수준이다.
투자 자금은 현금 1조원과 차입 2조2000억원이며, 향후 영업현금흐름도 활용할 예정이다.
IRA 크레딧 유입 예상 시기는 24년초로 단기 차입 등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은 높은 편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가동 예정인 RECsilicon(미국 워싱턴 주)의 폴리실리콘 연 1.6만톤과함께 미국 내 수직계열화 달성할 예정이다.
미국향 판매 비중은 30%→70%(2025년까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IRA 세금 공제 금액은 약 8조원, 그 중 현금성은 5조원”이라면서 “향후 연간 IRA 공제 예상 금액은 올해 1950억원, 내년 3000억원, 2025년 1조 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의 증설 규모가 큰 이유는 IRA를 통한 지원금 규모를 확대해, 향후 미국 내 재투자를 하기 위한 판단이다.
최근 태양광 섹터 약세로 인해 조정 받은 주가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증설 계획을 통한 변화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이진호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미국향 판매 비중 70% ▲중국이 독점 중인 웨이퍼 생산 도전 ▲미국 내 첫 단결정 폴리실리콘 수직계열화 등이 한화솔루션의 증설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letyou@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