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소니G, 메타버스 신흥에 출자 게임 등 사업 기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9-04 14:32:35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토추상사와 소니그룹을 포함한 3개 기업이 메타버스용 캐릭터를 제작·판매하는 스타트업 V(도쿄·시나가와)와 자본 제휴를 맺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전했다.


이들은 '아바타'라고 불리는 유저의 분신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영상 기술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게임 내 디지털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연계를 검토 중에 있다.

이토추와 소니 그룹은 8월 하순에,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HD)는 6월에 각각 V에 대한 출자를 완료했다. 

 

V는 약 2억 4000만 엔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각사의 출자 비율이나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공간으로, 게임이나 SNS 등의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과 교류하거나 디지털 상품을 매매할 수 있다.

V는 2019년에 설립된 회사로, 입체적으로 아바타 캐릭터를 그리는 '3D 모델링' 기술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이나 NTT 커뮤니케이션즈 등 여러 기업과 거래 실적이 있으며, 이미 흑자를 달성했다. 몇 년 안에 매출액을 수십억 엔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SNS의 일종인 '제펫', 'VR 채팅' 등은 모두 가상 공간을 활용하지만, 아바타 제작 절차는 서로 다르다. 

 

V의 기술을 사용하면 다양한 가상 공간용 아바타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조사 회사의 예측에 따르면, 2023년에는 567억 달러였던 메타버스 세계 시장이 2030년에는 507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 시장 역시 2027년도에는 약 2조엔 규모로 성장해, 2023년 추계비로 약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주로 게임과 SNS용 서비스가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이나 교육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은 아직 규모가 작고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미쓰비시UFJ신탁(8306 JP), 뉴욕증권거래소 일본 소형주 ETF 상장2025.09.17
LVMH 계열 L캐터턴, 일본 8번째 투자…세키 가구 인수 확정2025.09.17
日 PayPay, ‘고객 확대’서 ‘수익성’으로…韓 첫 해외 진출2025.09.17
LINE-야후(4689 JP), 1억 이용자 EC 생태계 구축…내년부터 앱 내 거래 완결2025.09.17
세일즈포스(CRM.N), AI 기반 방위사업 강화…'미션포스' 신설2025.09.17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