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부실 PF 12.6조 정리...목표치엔 미달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10: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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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건설업.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1년간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정리·재구조화를 상시로 추진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 금융권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경과 및 그간의 실적'에 따르면, 23조9000억원 규모의 부실 부동산 PF 중 52.7%인 12조6000억원 규모에 대해 올해 상반기 내 정리·재구조화를 마칠 예정이다.

올해 3월 말까지 9조1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으며 4∼6월 중 3조5000억원이 추가로 정리·재구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작년 말 발표했던 올해 상반기 정리·재구조화 목표치 16조2000억원에는 3조6000억원가량 못 미치는 수치다.

금융당국이 작년 6월부터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PF 사업성 평가를 한 결과 경·공매 등 정리 및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한 재구조화가 필요한 '유의'(C)·'부실우려'(D) 등급 여신은 총 23조9000억원으로 집계한 바 있다.

한구 금감원 부원장보는 브리핑에서 "16조2000억원 중 9조원가량이 정리 계획이었고, 나머지가 재구조화 물량이었는데 대주단 교체나 사업 용도 변경, 인허가 등 법적 절차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됐다"며 "목표 대비 3조원정도 재구조화가 지연돼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권별 잔여 부실이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들어올 것으로 보여 향후 PF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고 '부동산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실 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회사에 현장점검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향후 현장검사 등을 통해 PF대출 취급 과정상 미비점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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