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소형 상장사에 XBRL 재무공시 완화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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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중소형 상장사들이 국제표준 전산언어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출 주기 등을 완화한다고 8일 밝혔다. 2025년 사업보고서 XBRL 주석 재무공시 신규 제출 상장사가 약 1800여개사로 늘어나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XBRL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출, 영업이익 등의 계정과목에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코드를 부여한 전산 언어다.

 

우선 금감원은 중소형 상장사에 대해서는 사업·반기보고서만 XBRL 주석 상세공시를 적용하기로 했다. 5000억원 이상 상장사는 분기별(연 4회)로 XBRL 주석 상세 공시를 해야 하지만, 5000억원 미만 중소형 상장사는 XBRL 반기별(연 2회) 공시로 완화했다.

 

또 자산 5000억원 미만 상장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제출 주기도 연도별로 배분했다. 자산 2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은 예고된 대로 2026년 3월(2025년 사업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신규 제출해야 한다. 자산 1000억원 이상 2000억원 미만은 2027년 3월(2026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자산 1000억원 미만은 2028년 3월(2027년도 사업보고서)부터 XBRL 주석 제출을 하도록 했다. 

 

이밖에 상장사의 XBRL 재무공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범 제출과 피드백, 작성 가이드 교육 등을 제공한다. 회계법인의 XBRL 자문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XBRL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금감원은 "XBRL 주석 재무공시 신규 제출 상장사가 1800곳가량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연착륙 방안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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