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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며 3%대 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일 '하나의 정기예금' 등 7종 상품의 기본금리를 0.10~0.30%p 인하한다고 밝혔다.
'급여하나 월 복리 적금' 등 주요 적금 상품 8종 또한 0.20~0.30%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우리은행 역시 금일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20%p 인하했다.
이는 지난 3월 23일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0.3%p 낮춘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추가 인하 조치다.
이에 따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6~12개월, 12~24개월 구간에서 기존 2.0%에서 1.8%로 하락했다.
24개월 이상 예치 기간 상품 또한 1.8%에서 1.6%로 0.2%p 낮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발맞춰 예금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는 추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요 예금 상품 최대 금리는 2.58~2.60% 수준으로,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사실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예금 금리가 하락하는 반면,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신규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평균 1.472%p로, 8개월 연속 확대세를 이어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