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2.4조 머물러...IB·WM 호조에도 파생상품 손실 확대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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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2조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 성장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손실이 확대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60개사의 순이익은 2조4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전년 동기 2조4696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조5607억원(177.0%) 늘었다.

 

부문별로 수수료 수익은 3조3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6억원(4.9%) 증가했다. 이 중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61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 등 관련 수수료가 4989억원을 기록하며 84.2% 증가했지만,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9437억원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8억원(11.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07억원(16.7%) 증가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손익은 3조1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3억원(6.5%) 감소했다. 채권 관련 손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손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239억원(51.7%) 늘어난 3조88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파생 관련 손익은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손실이 늘어나면서 1조42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펀드 관련 손익도 1987억원으로 해외 증시 조정과 금리 하락에 따른 단기 금리 펀드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8억원(82.1%) 급감했다.

 

3월 말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79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2조7000억원(5.7%) 증가했다. 부채 총액은 6.3% 증가한 704조7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은 1.2% 늘어난 9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818.5%로 전 분기 말 대비 17.3%포인트 올랐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67.4%로 전 분기 말 대비 11.0%포인트 늘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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