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올해 연결 순이익 3250억엔 전망...17년만 최고 수준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25 15: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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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캐논이 2024년 12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25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이는 17년 만에 높은 수준의 이익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발표된 실적 전망에 따르면, 캐논의 매출액은 9% 증가한 4조 5400억 엔,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4555억 엔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전망에서 각각 600억 엔, 95억 엔 하향 조정된 수치다. 캐논은 통기 환율을 1달러=149.62엔 , 1유로=163,19엔으로 재설정했다.

이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약 4엔, 2엔 정도 엔고 방향으로 조정된 것이다.

이로 인해 해외 수익의 엔 환산액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225억 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환율 변동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30억 엔의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반도체 제조 장치의 가격 인상 효과와 감시 카메라 호조 등이 이러한 상승을 견인했다.

캐논은 2025년 12월기까지 전사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 12%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024년 12월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10%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메디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한 자릿수대에 머물러 있으며 2024년 12월기에도 6%로 예상돼 다른 부문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캐논은 메디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4~2025년에 135억 엔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제화를 추진하고 조직을 재편하여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해외 사업의 판매회사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2024년 12월기에 200억 엔의 구조조정 비용을 계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24년에 약 80억 엔, 2025년에 약 210억 엔의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사다 미노루 전무이사는 온라인 결산 설명회에서 "중의원 선거나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해 환율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만 급격한 엔고 추이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1~9월기 연결 결산 결과 캐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조 2361억 엔, 순이익은 19% 증가한 2185억 엔을 기록했다.

반도체 노출 장치와 감시 카메라의 호조, 그리고 엔화 약세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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