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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본사. (사진=씨티그룹)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전날 약 2301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6월 12일, 배당금은 7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2021년 이후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기업금융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재편함으로써 이익은 증가하고 자본비율이 높아져 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본사인 씨티뱅크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배당금 대부분이 미국 본사로 돌아간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4분기 이후 자본비율이 30%를 웃돌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230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재무 건전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시티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의 중간배당이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