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대규모 보험금 예실차 손실 발생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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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해상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현대해상이 기본자본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에도 대규모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1일 현대해상에 대해 2025년 이익 추정치를 하향하고,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본자본 감소는 신계약 판매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며 "당장 기본자본비율 규제 수준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신계약 판매는 요구자본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기본자본이 더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기본자본비율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CSM 배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본자본비율이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정 연구원은 "보험금 예실차 손실은 매 4분기마다 대규모 CSM 조정을 통해 가정을 변경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며 "단순히 올해 이익 추정치 감소를 넘어, 연말 대규모 CSM 조정으로까지 이어져 미래 실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1분기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 2553억원을 20.3% 하회하는 2034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실차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독감 유행 등으로 인한 의료 사용량 증가에 기인하며, 연중 예실차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1분기 CSM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고, 1분기 K-ICS비율은 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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