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테크, AI 신회사 설립으로 소매업 혁신 이룬다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9-30 1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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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대기업인 도시바 테크는 2024년 10월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도시바 테그는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상의 소비자상을 생성하고 이를 판매 촉진 시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은 재고 관리와 발주 업무를 효율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바 테크는 자사가 보유한 POS 데이터를 활용하여 점포 운영 지원을 새로운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으려 한다.

새롭게 설립되는 회사에는 약 20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엔지니어가 합류하며, 모회사인 도시바의 기술자들도 일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5년 내에 80억 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AI를 사용하여 최신 구매 트렌드를 추정하는 소매점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특정 쇼핑객이 상품을 구입하면 비슷한 상품을 산 다른 쇼핑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상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상을 분석하고 높은 확률로 구매가 예상되는 상품의 할인 쿠폰을 스마트폰 등에 전달한다.

이전에는 소매점들이 전단지를 통해 일률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광고 비용 낭비를 줄이고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의 POS 시스템은 상품명이나 가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지만 가족 구성이나 고객 속성 파악이 어렵고,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AI를 사용하면 복수의 데이터를 연결하여 필요한 정보를 추측할 수 있게 된다.

도시바 테크는 재고 관리나 발주 관리도 AI로 추정하고 종업원에게 지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후나 재고 데이터 등을 대조하여 적절한 주문량을 산출하고, 종업원은 이를 참고하여 발주량을 결정할 수 있다.

이는 직원의 경험과 직감에 의존했던 발주 작업을 표준화할 수 있게 된다.

조사에 따르면, AI를 사용하고 있는 소매업체의 이익 성장률은 8.1%였던 반면, 사용하지 않는 소매기업은 3.1%에 그쳤다.

하지만 중소 소매기업은 디지털 인재가 부족한 상황으로 소매점의 수익성 확대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원 서비스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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