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화학연구소(6462 JP) 생체 내 단백질 분해 기술 개발...신약 연구 혁신 예고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2-09 1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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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화학연구소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이 생체 내 단백질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원하는 시점에 특정 장기의 목표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단백질 분해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게 해 질병의 메커니즘 규명과 신약 개발에 중요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단백질은 생명 현상의 핵심 요소로, 그 양이나 구조의 변화는 신체 기능 저하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질병 관련 단백질의 기능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것은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특정 단백질을 분해해 그 기능을 탐색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게놈 편집 기술을 활용해 표적 단백질 분해에 필요한 유전자를 도입하고, 특정 약제로 자극해 단백질을 분해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목표 단백질의 90%를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연구진은 이 기술을 특정 장기나 조직에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연구팀 리더는 "폐나 장관 등 특정 장기에서만 목표 단백질의 80-90%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질병 모델 마우스에 적용되어 특정 단백질 분해가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단백질 분해로 증상이 개선된다면, 해당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 결과는  일본 국립 유전학 연구소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졌으며 영국의 저명한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에 새로운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질병 메커니즘 이해와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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