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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수도권 주택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발표한 ‘수도권 부동산 경기 점검·시사점’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매매가격이 조정받을 가능성은 있으나, 공급 축소와 가계대출 규제 완화로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신규 주택 착공이 줄면서 올해부터 준공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년에는 수도권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대비 38.7%, 지방은 44.6%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6월 ‘6·2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 억제를 시도했지만, 이 같은 정책은 단기간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0∼2022년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을 막았음에도 집값이 오히려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전월세 시장에서도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세심한 모니터링과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 마련을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