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품사 모트라스 파업에 울산공장 생산 차질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11: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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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그룹)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 차질이 발생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오전과 오후 근무조가 각각 6시간씩 작업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파업 여파로 모트라스로부터 전자장치와 모듈 등을 공급받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대부분의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벨트가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으며, 일부 라인은 완전히 멈춰 섰다.

현대차의 생산 시스템은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 곧바로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는 구조다.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전자장치와 모듈을 납품하는 핵심 협력업체다.

울산 지역 모트라스 조합원은 약 150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올해 5월 상견례 이후 임금 인상 규모와 신규 물량 확보를 통한 고용 안정 방안을 두고 회사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임금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10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최근 월 7만9000원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신규 물량 확보를 통한 고용 안정 방안 등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모트라스는 현대모비스가 사내 하도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1월 설립한 자회사로, 울산 지역 조합원만 약 15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출범 이후 매년 임금과 고용 문제로 파업이 반복되면서 그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모트라스 노조는 지난 7월 1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4시간 파업을 벌였고, 지난 24일에도 4시간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추석 연휴 이후 추가 파업 가능성도 제기돼 생산 차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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