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상반기 매출 역성장 우려…가전 수익성·전장 활약 중요

김경식 / 기사승인 : 2023-01-18 1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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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가전, 전장이 얼마나 만회하는지가 실적 변수"
조주완 LG전자 CEO (사진 = LG전자 홈페이지)

 

[알파경제=김경식 기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전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전장부품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LG전자는 지난 6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2% 줄어든 6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인 3190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LG이노텍을 포함한 연결 실적으로 순수 LG전자만의 영업손실은 1000억 원 미만으로 추정됐다.
 

LG 시그니처 (사진 = LG전자 홈페이지)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TV(HE)와 비즈니스솔루션(BS)은 영업적자, 가전(H&A)와 전장부품(VS)은소폭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TV 영업적자는 우려보다 적었고, 가전은 영업적자를 예상했지만, 소폭이나마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TV재고가 2주 정도 줄어든 게 그나마 4분기에 거둔 성과"라고 짚었다.

그러나 올해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이지 않다. 가전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매출 한 자리 성장에 그치고 지난해 상반기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는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전장사업 (사진 = LG전자 홈페이지)

 

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업부 중 가장 부진했던 TV는 올해 하반기에나 반전을 모색할 것"이라며 "TV 시황 악화로 OLED TV 판매량 증가세가 이전만 못하고 경쟁사의 QD OLED 출시로 마케팅비용 부담 이슈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부진한 가전을 전장이 얼마나 만회하는지가 실적의 큰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비즈니스솔루션은 부진한 IT 디바이스(Device) 회복이 관건인데 TV보다는 범용성이 낮아서 지난해 유사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를 모두 감안할 경우, 지난해 1분기 반영된 특허수익 제외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TV사업이 정상화가 안되면 시장에서 보는 2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경식 (kks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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