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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아한 형제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배달 플랫폼 업계의 선두주자인 배달의민족이 외식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 요금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2일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26일부터 '배민1플러스' 서비스 이용 업주를 대상으로 매출 규모에 따른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개이용료가 기존 9.8%에서 최대 7.8%포인트 인하되어, 매출 하위 20% 업주의 경우 공공배달앱 수준인 2%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차등수수료율은 소상공인의 수익성 개선을 지원하고, 배달 매출이 낮은 업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매출 증대 여건 마련을 지원하는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요금 체계에 따르면, 매출 규모별로 네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매출 하위 20% 구간의 업주는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되며, 3만원 주문 시 현재 대비 2340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대다수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매출 규모가 작은 하위 50% 업주들에게는 배달비 조정 없이 중개이용료 인하만 적용되어, 배달 영업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배달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오히려 수수료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배달의민족 측은 실제 입점한 프랜차이즈 업주 중 매출 하위 65%에 속하는 업주의 비중이 높아, 중개 이용료 및 배달비 인하폭이 더 크게 적용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상생 요금제'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의 결정에 따라 향후 3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맞춤형 사장님 지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성장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