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인수 관련 30일내 결론…오라클·MS 등 여러 기업과 논의 중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6 1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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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계 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 인수와 관련해 향후 30일 이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틱톡 서비스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결정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방문 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 인수를 두고 여러 사람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오라클의 공동 CEO인 래리 엘리슨과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된 투자자 그룹을 통해 틱톡의 글로벌 운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협상에서는 틱톡의 중국계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일부 지분을 유지하되, 앱 알고리즘,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오라클이 감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NPR은 보도했다.

틱톡은 지난해 4월 미국 의회에서 '틱톡금지법'이 의결된 후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틱톡 금지를 75일 동안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제3자 인수 가능성이 대두됐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서 "누군가 틱톡을 사서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미국 내 사업권) 허가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틱톡 인수를 원한다면 이를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매코트,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등도 틱톡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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