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홈플러스 건 검찰 이첩...삼부토건은 증선위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1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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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내 종결을 공언한 두 사건에 대한 처분이 임박한 가운데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관련 사태는 조만간 검찰에 이첩될 전망이다. 

 

검찰이 이미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신속 처리(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의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경영진, 신용평가사, 증권사 등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오는 23일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 해당 사안을 상정하고,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찰에 이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패스트트랙 적용 여부는 증선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홈플러스 사태의 경우, 수사기관 조기 이첩이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당국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증선위 심의를 거칠 경우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수 있어 패스트트랙이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검찰 역시 금감원이 확보한 혐의 입증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

 

반면, 정치권에서 조속한 수사 개시를 촉구하고 있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증선위 심의를 거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 사태와는 달리 '신속한 수사 개시'의 필요성이 뚜렷하게 인정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데다 한국거래소 심리 및 금감원 조사가 1년 가까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신속하게 검찰에 이첩하기보다는 증선위 의결을 거쳐 기관 고발 형태를 갖추는 것이 향후 수사 및 재판에 더욱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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