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재평가가 관건"

김경식 / 기사승인 : 2023-01-18 1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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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첨단소재의 단기 감익보다 구조적 성장성 중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 LG화학 홈페이지)

 

[알파경제=김경식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기초화학과 배터리 소재 가격 하락이 예상돼 단기적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증가한 14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2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문별로는 먼저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55% 감소한 2370억 원을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이익률은 3분기 16%에서 4분기 6%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사업도 주요 제품군들의 스프레드 악화, 정기보수, 화물연대 파업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겹치면서 520억 원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아시아 최초 식물성 원료 기반 친환경 ABS (사진 = LG화학 홈페이지)

 

올해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둔화 우려 속에 기초화학과 배터리 소재 모두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주요 화학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S) 가격은 반년 사이 25% 급락했는데 올해 글로벌 증설은 더욱 늘어나 공급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첨단소재 부문도 원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누렸던 래깅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계획과 자금조달 방안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 등 전지소재 부문의 외형확장은 변함없다"며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LG화학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첨단소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해 올해 10%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경식 (kks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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