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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6일 금융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기준으로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한 달 전 6만원선을 돌파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그럼에도 여러 증권사는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여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7~8만원대로 높였다. 특히 하나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로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발행한 증권사 중 여섯 곳이 목표 주가를 올렸다.
▲KB증권은 기존 7만원에서 8만2000원 ▲키움증권은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와 한국투자증권 등도 각각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약 5조1148억원이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동안 약 7% 증가한 약 77조2208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급 밸런스 안정화로 가격 상승 전환 시기가 앞당겨졌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주가는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는 연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며 하반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상호관세 부과 등이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