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적발금액 1조원 넘겼다… 30대·무직 크게 늘어

영상제작.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3-07 1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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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편집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30대와 무직·일용직에서 보험사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 1164억원으로 전년(1조 818억원) 대비 346억원이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10만 9522명으로 전년 10만 2679명보다 6.7%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 사기가 급증했다. 운전자나 피해물 등을 조작하거나 고의로 충돌하는 사기가 늘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을 이용한 사기 규모는 5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전체 보험 사기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지난 2019년 8809억원, 2020년 8986억원, 2021년 9434억원, 2022년 1조 818억원 등 꾸준히 늘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49.1%, 5476억원) 및 장기보험(43.4%, 4840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피해물 등 조작(401억원), 고의충돌(205억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다.

반면 장기보험은 허위 입원·수술·진단(-379억원)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적발 인원 중에서는 50대 이상이 22.8%를 차지하고 60대 이상 22.6%, 40대 20.1% 등 대부분 고령층에 포진했다.

다만 증가율 기준으로는 30대(14.5%)와 40대(10.3%) 증가율이 평균(6.7%)을 웃돌았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가 많았고 6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가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21.3%), 무직·일용직(13.2%), 주부(9.3%), 학생(5.0%) 등 순으로 많았다.

무직·일용직(26.4%), 회사원(18.6%), 보험업 종사자(9.7%) 증가율이 평균(6.7%)을 상회하고 주부는 감소했다.

금감원은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민생침해 보험사기에 강력 대응하고 예방 교육,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증가하는 렌터카 이용 고의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자배원·렌터카공제조합과 긴밀히 협조하고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청·건보공단·생손보협회 등과 공동으로 공·민영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계획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영상제작.편집팀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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