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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143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 상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택배 572억 원(+6% YoY, OPM 6.2%), CL 560억원(+9%, OPM 6.6%), 글로벌 204억원(-28%, OPM 1.8%)으로 예상된다.
택배 부문이 5개 분기만에 드디어 증익 전환하고, CL에서도 1년 만에 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운송산업과 마찬가지로 물류시장 역시 양극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택배 영업이익률이 6%로 경쟁사와 3배 이상 차이를 벌렸고, 특히 택배보다 더 차별화가 어려운 3자물류 시장에서 10%가 넘는 압도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택배 물동량은 이커머스 소비 회복과 추석연휴 시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 평균 단가가 2% 넘게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익성이 회복된다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가 더 크다는 해석이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인상을 마지막으로 가격정책에 무리하지 않는 대신, 풀필먼트와 주말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 강화와 물류 자동화를 통한 원가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처럼 내수소비 둔화로 가격저항이 큰 상황에서도 6%대 마진을 유지하며 경쟁사와의 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물류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화주들도 양극화되고 있다"며 "소수의 대형업체들만 물류 내재화에 더 투자할 수 있는 반면 대다수의 2자물류 수요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력에서 밀리기 시작해 아웃소싱으로 선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마진이 오랜 업계 관행을 뚫고 허들을 한 번 뛰어넘은 이상 앞으로의 업사이드는 아예 새로운 영역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택배에서는 주 7일/새벽 배송 등 서비스 차별화, CL의 경우 물류 자동화 역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026F 주가수익비율(PER) 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불과하다.
상반기 일시적인 이익 부침으로 주가가 한동안 쉬어갔던 만큼 운송업종에서 수급 부담이 가장 적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