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전산장애 원인도 모른다”...키움증권, 금감원 조사 불가피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6 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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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키움증권에서 최근 발생한 매수·매도 주문 체결 지연 사태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모두에서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증시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중됐다는 점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파와 미국 관세 발표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계좌가 플러스였지만 매매를 못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보상 방안을 요구했다.

다른 투자자는 "시스템 오류로 입은 손실이 수천만원"이라며 집단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피해 고객에게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홈페이지와 MTS를 통한 전자 민원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 원인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았고, 키움증권은 시스템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 또한 키움증권의 전산장애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법 위반 여부 검토 후 수시검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류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사실 관계 파악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4일 금융투자협회 및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소집하여 안정적인 전산 운영을 당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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