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장기화, 현대차·도요타 등 공급망 차질 ‘직격탄’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6-03-09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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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아시아 자동차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베른스타인은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차질과 유가 급등이 수요 위축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보고서는 이란 내 자동차 판매 감소와 공급망 붕괴, 유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가 아시아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중동 전체 자동차 판매량 300만 대 중 38%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입니다. 서방의 제재로 경쟁사들이 철수한 틈을 타 시장을 선점한 체리, 장화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승용차 수출의 17%가 중동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의 도요타와 한국의 현대자동차 역시 상당한 영향권에 놓여 있습니다. 베른스타인은 이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중동 국가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이들 기업의 실적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도요타는 이미 물류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랜드크루저 등 주요 모델의 생산량을 약 4만 대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연기관 차량 의존도가 높은 스텔란티스 등 서방 업체들도 유가 상승의 파고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베른스타인은 현재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전쟁의 장기화를 꼽았습니다. 베른스타인 측은 "전쟁이 지속되면서 유가를 계속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신뢰를 약화할 경우, 걸프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자동차 판매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역적 분쟁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전체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동발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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