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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삼성전자 홈페이지) |
[알파경제=김경식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분기부터 간접적 감산을 시행하면서 감산효과는 2~3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돼 감산효과는 2~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접적 감산효과는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하반기 글로벌 D램, 낸드(NAND) 공급의 7%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1분기 반도체 재고가 1년 만에 첫 감소세가 전망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은 향후 재고 건전화가 예상되는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이후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업황과 주가 바닥의 신호는 감산효과 가시화, 재고감소, 가격하락 둔화 시점이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부터 감산효과 가시화가 전망되고,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도 정상수준 근접이 기대된다"며 "D램, NAND 가격하락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의 경우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업황 최악 시기인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경식 (kks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