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최윤범 고려아연 주장 재반박… “최대주주로서 불합리한 경영 바로잡을 것"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14: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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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지배력 분쟁의 본질은 소수주주의 경영권 사유화 시도
고려아연과 영풍 CI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지난 29일에 발표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입장문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펼친다며 30일 입장문을 내며 전면으로 반박했다. 

 

전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입장문에서 ‘영풍이 MBK에 대주주 지위를 헌납했고, MBK·영풍의 공개매수는 적대적 M&A’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는 여전히 영풍이며, 우리는 책임 있는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장기적 안정과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MBK에 최대주주 지위를 헌납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은" MBK와의 협력은 회사의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불합리한 경영을 바로잡기 위해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정상화하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측이 "숨겨진 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경영협력계약은 이미 공개된 내용으로 법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내용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며 문제의 핵심은 최대 주주도 아닌 고작 1.8% 소수 주주에 불과한 최윤범 회장이 개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동원하고, 펀법적 지배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지적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총 5,600억 원을 중학교 동창이 설립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이사회 결의도 받지 않고 투자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이그니오홀딩스’를 약 5,8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회사에 중대한 손실을 야기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이와 같은 무책임한 의사결정이야 말로 주주와 국민이 우려해야 할 진짜 위험"이라며 "고려아연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며,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지, 소수 지분을 가진 경영대리인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풍은 " 최대주주로서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주주의 이익과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 정상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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