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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3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830억원 감소해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순익입니다.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외환매매익과 유가증권매매익 중심으로 총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로 외화자산 운용 등에서 발생하는 유가증권 이자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으며,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통해 비용이 발생합니다. 2022년 유가증권 이자 이익은 고금리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 4234억원 증가한 8조 98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외환매매 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외화채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9655억원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해외 국채나 주식 등의 유가증권 매매차익이 4조 337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 대비를 위한 법정적립금도 크게 감소하여, 지난해에는 4087억원만을 법정적립금으로 남겼습니다.
한국은행의 이덕배 예산회계팀장은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금리 수준이나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작년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성 감소가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한은은 법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잔여 이익 중 일부를 정부 승인을 얻어 특정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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