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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총 57개사가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인해 증시 퇴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55개사(코스피 13개사, 코스닥 42개사)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때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금양과 테마주 열풍에 휩싸였던 삼부토건 등이 포함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4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결과, 코스피 상장사 14곳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등 7개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들 기업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거래소는 이의신청 접수 시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4월 14일 개선 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이아이디는 이미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태다.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 세원이엔씨는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외에 거래소는 범양건영, 스테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3개사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다이나믹디자인 등 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반면 에이리츠, 태영건설, 인바이오젠 등 기존 관리종목은 지정 해제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3개사가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등 19개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 또는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 기간이 부여된다.
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등 20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로 올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 등 3년 이상 감사의견이 미달된 4개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에서 28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으며, 6개사는 지정을 해제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