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2의 테슬라’ 기업 니콜라, 경영난에 파산 직면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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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수소 전기차 기업 니콜라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6일(현지시간) 니콜라가 조만간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의 주가는 나스닥 정규장에서 4.41% 하락한 데 이어 장외 거래에서 24% 가까이 추락해 주당 0.57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재정 상태 및 유동화 필요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며 재무 구조조정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미국 유타주에서 설립된 니콜라는 19세기 천재 전기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사명을 따왔다.

니콜라는 테슬라와 달리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 화물트럭 시장에 주목했다.

대형 트럭의 경우 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방식과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때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돌파해 포드(288억 달러)를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니콜라가 작동하지 않거나 양산이 불가능한 차량으로 조작 영상을 찍어 투자자를 속였다며 경영진에 대해서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한 바 있다.

나스닥은 상장 주식의 가격이 일정 기간 1달러를 밑돌 경우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달 23일 0.84달러를 기록한 이후 줄곧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어 상장 폐지 위험에 직면해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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