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새 이사회 출범 후 석포제련소 방문…현장 경영 강화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14: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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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풍)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영풍의 사외이사들이 새 이사회 출범 후 처음으로 핵심 사업장인 석포제련소를 방문, 현장 경영 강화에 나섰다.

 

23일 영풍은 전날 사외이사 전원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석포제련소는 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영풍의 핵심 사업장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의 첫 공식 현장 경영 활동이다. 

 

사외이사들은 생산 현장 확인을 통해 회사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사회 의사결정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고 영풍 측은 설명했다.

 

사외이사들은 주요 제련 공정과 무방류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직접 점검했다.

 

또한 환경 분야 투자 현황 및 안전 분야 개선 계획 등을 보고받고, 환경 및 안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영풍은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약 7,000억~8,000억 원 규모의 환경·안전 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제안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임된 전영준 사외이사도 동행했다. 

 

전 이사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으며, 이는 영풍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주주가 제안한 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한 사례다.

 

이러한 변화는 영풍이 일반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영풍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반주주 제안 사외이사 선출 외에도 주식 액면분할, 주식 및 현금 배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와 별도로 2025년 12월까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현장 방문이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풍은 1970년 석포제련소에서 국내 최초로 아연 제련을 통해 고순도 아연을 생산했다.

 

1974년에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설립,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해왔다.

 

영풍은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에 뿌리내려 환경과 산업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며 100년 기업을 목표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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