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환보유액 4046억달러...5년래 최저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5 1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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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환보유액 달러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우리나라의 5월 외환보유액이 4046억 달러로 5년 1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 달러로 전월말 4046억7000만 달러보다 7000만 달러 감소했다. 두달 연속 감소하며, 2020년 4월 기록한 4039억8000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운용 수익 증가에도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최근 환율 하락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외환당국의 변동성 완화조치에 따른 달러 매도와 함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만큼,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599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4억8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196억9000만달러로 35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000만달러 증가했다. IMF포지션은 44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독일과 홍콩에 밀려 2000년 관련 순위 집계 이후 처음으로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밀려났다. 4월 말 기준 중국은 3조281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1조2982억 달러로 2위로 집계됐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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