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와 법리 검토를 거쳐 내려진 결정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고지한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2020년 상장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했음에도 이를 은폐해 1,90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방 의장 수사와 관련해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고 법리 검토 중"이라며 "머지않은 시간 내에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경찰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소환 조사 이후 약 5개월간 수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방 의장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변호인단은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해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속영장 신청으로 하이브는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라는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방탄소년단이 4년 만에 발표한 앨범 '아리랑(ARIRANG)'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방 의장은 수사 관련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최근 방 의장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출국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서한에는 오는 7월 4일 예정된 미국 독립기념일 250주년 행사 참석과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지원 등 현지 일정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출국금지 해제가) 타당한지 검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