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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날 간담회는 인터넷전문은행 및 핀테크 기업의 금융상품 및 서비스 혁신사례와 실제 사업추진 과정상 애로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네이버파이낸셜, 핀다, 뱅크샐러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인터넷 은행 3사의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인터넷 은행의 중금리 대출 공급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 정책적 지향점 등 전체적인 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개선책에 대한 의견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한다는 측면의 답변이고 내부적으로 결정이 된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며 "이렇게 단기간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던 이유는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파일러(금융거래이력부족자)에 대한 신용 공급이라는 인터넷 은행 출범 취지에 비추어 지켜야 할 정책적 지향점은 명백히 있다"면서도 "산업 경쟁 환경 강화와 더불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은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은행 3사의 중 저신용자 대출 취급 의무 비중이 올해 더 높아지는 만큼, 인터넷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원장은 "은행 산업 내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소위 5대 금융지주 기반의 은행권 입장과 은행연합회, 인터넷 전문은행, 보험, 증권 등 여러 입장을 듣는 중이기에 어떤 부분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인터넷 은행 출범 이후로도 제대로 된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방식의 분야별 특성화 은행의 진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은행업은 금융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인 산업이기에 은행의 건전성은 중심이 되는 가치"라며 "양적 성장에 걸맞는 내부 통제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