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클럽 의혹' 하나금융지주 압수수색

임유진 / 기사승인 : 2023-05-26 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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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6일 오전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 뒤 검찰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권을 놓고 호반건설 등이 구성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경쟁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속해 있던 하나은행이 호반건설의 요청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빠지려 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부탁을 받은 곽 전 의원이 김정태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를 저지하는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을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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