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 설립…‘비즈니스 허브’ 구축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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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생산 거점 이어 독일 판매 법인 확보...EU 규제 대응·배터리 수주 경쟁력 강화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에코프로 유럽 법인장이 최근 열린 에코프로 전략 설명회 행사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원계 배터리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에코프로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에코프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럽 현지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전기차·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신설하고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설된 유럽 법인은 급변하는 유럽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 환경 속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고객 대응을 전담하는 ‘유럽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법인장으로 선임된 킴벌 비르디 이사는 자동차 산업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에서 기업전략 업무를 수행한 뒤 미국 배터리팩 부품사 등에서 근무하며 배터리 및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에코프로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셀메이커와의 협업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중장기 수주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법인이 설립된 독일은 유럽 완성차 산업의 중심지로, 지리적 이점과 기존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이 고려됐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에코프로의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생산과 판매 사이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 시장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등으로 역내 조달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현지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소형 전기차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하이니켈 양극재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지 리사이클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양질의 폐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자원 순환 생태계 조성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킴벌 비르디 유럽 법인장은 “유럽 내 양극재, 전구체 마케팅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지원을 통해 양극재 사업 간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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