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시장 뒤흔든 ‘딥시크’ 량원펑…그는 누구인가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8 1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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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에서 AI 개발까지, 엔비디아 GPU 5만개 보유 기업 주목
오른쪽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CGTN)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을 뒤흔든 ‘딥시크(Deep Seek)’의 량원평(梁文鋒)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출신의 젊은 기업가인 량원펑은 1985년생으로 중국 명문대 저장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후, 헤지펀드 설립을 거쳐 AI 기업 딥시크를 창업해 주목받고 있다.

량원펑은 지난 2015년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적용해 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자산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1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플라이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량원펑은 소규모 AI 연구소를 운영하다 이를 독립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딥시크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2019년부터 AI 칩 비축을 시작해 현재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5만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 훈련에 필요한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딥시크는 2023년 11월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다.

이어 2024년 5월에는 개선된 '딥시크-V2'를, 12월에는 '딥시크-V3'를 출시했다. <2025년 1월 28일자 中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파…AI시장 지격변동에 엔비디아 주가 17% 폭락 참고기사>

 

(사진=연합뉴스)

무엇보다 딥시크 V3은 훈련비용이 557만 달러로 경쟁업체인 오픈AI 챗 GPT 훈련비용 78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고, 연구진도 139명에 불과하다. 오픈 AI 연구팀은 1200명이다.

최근인 2025년 1월 22일에는 '딥시크-R1'을 공개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앱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량원펑의 딥시크는 단기간에 여러 AI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중국 AI 기업들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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