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헨더슨, 안경 벗고 콘택트렌즈로 전환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1 1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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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 만에 안경 없이 경기, "더 자연스럽고 편안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캐나다의 여자 골프 스타 브룩 헨더슨이 트레이드마크였던 두꺼운 뿔테 안경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는 그녀의 팬들에게 상당한 놀라움을 안겼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헨더슨은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변화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13승을 기록한 헨더슨은 그동안 시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언제나 공이 떨어지는 걸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헨더슨은 지난해 시력 개선 수술을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했다. 

 

그는 "안경을 쓰고 경기할 때는 안경이 방해되는 느낌이었다. 퍼팅 라인을 내려보거나 샷을 할 때 안경테가 살짝 보여서 거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경을 벗었더니 훨씬 자연스럽다.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지면 이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날 헨더슨은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안경을 벗고 성공을 거둔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대표적이다. 어릴 때부터 안경을 착용하던 리디아 고는 2015년부터 콘택트렌즈로 전환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시력 교정으로 경기력 향상을 꾀한 사례가 있다. 최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65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2010년 라식 수술을 받아 안경 없이 경기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의 주인공 박지영도 2016년부터 라식 수술 후 안경을 벗었다.

 

헨더슨의 이번 변화가 그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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