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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전경. (사진=농협)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농협중앙회가 농촌 소외계층 지원, 일손돕기 등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해 쓴 사회공헌비가 5년 만에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8878억1800만원에서 지난해 1조5067억3600만원으로 5년 사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농협은행의 지난해 이자 이익이 7조6878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반면, 농협중앙회의 사회공헌비는 2021년 44억3800만원, 2022년 39억7000만원, 2023년36억8300만 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9년 50억9400만 원과 비교해 5년 사이 30% 가까이 줄었다.
사회공헌비의 감소는 소외계층 지원, 농촌 일손돕기 등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한 사업비'가 2019년 47억2700만원, 2020년 42억4200만원, 2021년 39억 2200만원, 2022년 31억 4900만원, 2023년 20억1800만 원으로 매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사회공헌비 감소 속에도 농협중앙회 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평균 임금은 지난 2019년 9천만원에서 매년 증가 했다. 농협중앙회 회장의 연봉은 지난 2019년 3억6000만원에서 2020년 3억9000만원으로 증가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의원은 "농협의 당기순이익과 정규직 등 직원의 평균 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다르게 사회공헌비가 감소추세를 보여 매우 아쉽다"며 "이자 이익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내부 배 불리기에 쓰기에 앞서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농촌 일손돕기 등 사회공헌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