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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
하나증권이 삼성바이로직스의 4분기 순이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649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9.4% 늘어난 2693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 2, 3 공장이 모두 풀 가동됐다"며 "배치 효율화를 통한 생산 배치수 증가, 우호적인 환율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순이익의 경우, 분기말 환율이 급락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미지급금 12억 5000만 달러에 대한 외화평가이익 약 2070억 원이 발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85.9% 증가한 8259억 원, 영업이익은 96.5% 늘어난 252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휴미라 고농도 시밀러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마일스톤을 수령했다"며 "4분기에는 마일스톤 매출액의 부재로 전분기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리레이팅 포인트는 증설과 수주가 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며 "올해에는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계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4공장의 선수주 활동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개 빅파마의 7개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고 언급했다. 올해도 4공장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알파경제 김경식 (kks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