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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과 관련하여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경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대형 해상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 입찰에서 1순위로 선정된 것과 관련한 발언입니다.
ADD가 발주한 이 사업은 우주무기체계 연구개발에 필요한 시험선으로, 기본설계는 한화오션이 수행했으나 추가 검토는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습니다. 발주기관의 요청에 따라 상세설계와 건조는 경쟁입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ADD가 요구하는 개선성능을 만족하지 못해" 추가검토를 자사에서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화오션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불가능한 주장"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KDDX 사업에 대해서도 "방위사업청의 추가 개선사항을 검토 반영한 경쟁입찰로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를 선정한다면 더 나은 KDDX 사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을 기존 관례대로 수의계약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자사의 군사기밀을 유출한 불법행위를 근거로 경쟁입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치열한 갈등 배경에는 총사업비 7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가 걸려 있습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미니 이지스함(6000t급) 6척을 발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