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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가교보험사 설립을 멈추고 정상 매각을 추진해 달라고 새 정부에 호소했다.
12일 오전 MG손보 노조는 대통령실 앞에서 '수도권 전체 임직원 연차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융당국이 가교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MG손보 노조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상현 MG손보 노조 수석부지부장은 "금융당국은 노동자가 살면 고객은 죽는다는 말도 안되는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라며 "정상적인 정부라면 더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배영진 MG손보 노조지부장도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는데 우리는 바뀌지 않았다"며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단 직원들은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나의 동료를 잘라내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계약자 보호를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해 MG손보를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5개 대형손보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보)와 함께 가교보험사 공동경영협의회를 발족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