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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운용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의 첫 지정이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8년 만에 첫 ‘IMA 1호’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정례 간담회에서 “신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IMA·발행어음 지정 심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이번 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IMA 인가를 신청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3곳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중 한 곳이 1호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두 증권사 모두 지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신청이 가장 늦어 심사 결과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투자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만 운용할 수 있으며, 발행어음과 합산해 자기자본의 최대 300%(발행어음 200%+IMA 1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종투사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IMA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중소·중견·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이 위원장은 “신청 증권사들의 사업계획서에서도 모험자본 공급에 대한 강한 의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발행어음 인가도 연내 결론 가능성이 거론된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5곳이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금융당국 검사나 사법 리스크로 심사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심사 중단 여부는 위반 행위의 중대성과 명백성 등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원칙을 지키되 개별 사례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