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화이트, 허벅지 통증 회복 후 KBO 데뷔 준비 박차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5: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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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MLB 투수, 불펜 피칭 시작... 4월 초 또는 중순 1군 합류 전망

사진 = SSG 미치 화이트 [SSG 랜더스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허벅지 통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한국프로야구(KBO)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SSG 구단은 25일 "화이트가 전날 정밀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정상 회복 소견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는 오늘 불펜 피칭을 시작하며, 1~2차례 불펜 피칭 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라이브 피칭과 2군 경기 등판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선발급 투수'로 평가받으며 SSG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지난 2월 28일 한국으로 귀국해 검진을 받았다. 당시 부상 우려가 컸으나, 정밀 검진 결과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화이트는 빠르면 4월 초, 늦어도 4월 중순에는 KBO리그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6년 MLB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됐다. 그는 2020년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며, 당시 한국인 선수 추신수를 상대로 첫 탈삼진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1경기에 등판해 185이닝 동안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6승 2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남겼다.

 

화이트는 다저스 시절부터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024시즌 종료 후 MLB 구단들의 영입 제의가 있었음에도 '풀 타임 선발 기회'를 위해 SSG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SSG의 또 다른 부상 우려 선수였던 유격수 박성한도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투수 공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으나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아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장이 가능한 상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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