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가 외국인 대량매수에 힘입어 2,580선을 넘어선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1%대 상승하며 2580선을 되찾았습니다. 종가 기준 2580선을 넘은 건 약 1년 만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반도체주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가 두드러지면서 이날 외국인은 6757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4억원, 54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였고 제조업, 통신, 증권이 1%대 상승했습니다.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음식료업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주들은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종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2.84%)는 이날 상승에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고 종가는 7만 2300원으로 지난해 3월 3일(종가 7만 2900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7만 2000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우 역시 1.85% 오르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01% 상승했습니다.
반면 분할상장한 OCI와 OCI홀딩스는 각각 12.89%, 13.45%씩 내렸습니다.
코스닥도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포인트(0.98%) 오른 851.5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각각 1145억원, 110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해 2142억원 규모를 팔아치웠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 |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이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새로 썼고 전 거래일 대비 2.84% 오른 7만 2300원에 거래를 마치면 약 1년 2개월 만에 7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도 개장 직후 11만 3400원까지 고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11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
LG전자도 강세였습니다. 이날 증권가에서 LG전자 전장사업부(VS사업부)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오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83% 오른 12만 49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