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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연합뉴스) |
6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SM엔터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한지 한 달만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진행하던 지난 2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대량 매집 행위가 시세조종 혐의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28일 장내거래를 통해 SM엔터 주식 105만4341주를 매수했다. 이는 SM엔터 발행주식총수 2381만401주의 4.43%에 이르는 규모였다.
또한 2월 16일 기타법인의 대량매입 건에 대해서도 카카오와 연관성이 있다는 시장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사모펀드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IBK투자증권 판교지점에서 2.9%에 달하는 지분을 매집했다.
이에 하이브는 공개매수가 보다 시세를 높여 공개매수 성공을 방해하려는 의도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된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감원은 그간 시세조종은 3대 불공정거래 중 하나로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SM엔터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위법 요소가 있을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동원됐다면, 정부 출범과 금융당국 수장 교체 이후 저희가 공표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무관용 원칙 등에 비추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란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감원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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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