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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마존(AMZ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아마존의 3분기(7월~9월) 매출은 143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억달러로 343.1%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1.1%와 45.1% 상회했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도 0.94달러를 기록하여 기대치인 0.58달러를 61.0%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효과 덕분에 EPS가 전년동기대비 235.7% 증가했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7월에 진행했던 프라임데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틀의 행사 동안 프라임 회원들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억 7500만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고, 행사가 종료되었음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양호한 소비자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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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에 민감하고 중저가 위주로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보이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소비자의 소비 여력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제품을 싸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의 할인행사 참여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마존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9월에 클라우드 관련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3분기 클라우드(AWS) 매출에 반영되지 않았고 4분기에 반영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체질개선 효과는 지속되기 때문에 아마존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다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양호한 실적과 관계없이 아마존의 주가 회복은 더디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