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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보다 0.46포인트(0.02%) 내린 2,500.94로 집계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4일 코스피가 2500선을 지켜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2494.82에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외인이 순매수세에 장 마감을 앞두고 2500선으로 올라서면서 전장보다 0.46포인트(0.02%) 하락한 2500.94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7억원, 40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2687억원을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48% 강세였고 의료정밀(2.97%), 기계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1.99% 하락했고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보험 등도 1%대 미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조금 더 우세했습니다.
삼성전자(-0.46%)와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1.22%), 현대차(-0.90%), 기아(-0.69%), 포스코홀딩스(-0.26%) 등은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4%)와 LG화학(0.69%), 네이버(1.82%) 등은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2%(1.88포인트) 오른 845.06으로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0.12%(1.05포인트) 내린 842.13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개인들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개인 홀로 1899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3억원, 40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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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로고. (사진=메디프론) |
메디프론이 미국에서 치매 신약이 효과를 입증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도나네맙’이 초기치매의 진행을 35%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향으로 전 세계 알츠하이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가 몰리며 메디프론이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1657원에 상한가를 달성했습니다.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을 차단하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해 알츠하이머 관련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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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콤의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제품. (사진=라이콤) |
라이콤은 전 거래일 대비 29.86% 오른 3305원까지 뛰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라이콤이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선두 자율주행 라이다 업체 L사로부터 자율주행 라이다 핵심 부품인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 테스트용 물량 수주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L사의 다양한 제품에 라이콤의 제품이 적용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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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CI. (사진=경보제약) |
경보제약은 중국발 타이레놀 품귀 현상에 영향을 받아 강세였습니다.
최근 의약품시장의 타이레놀 품귀 현상으로 이를 대체할 주성분을 보유한 상장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경보제약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성분을 합친 비마약성 진통주사제 ‘맥시제식’이란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 중 894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6.39% 오른 73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