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백화점 수익성 부진"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9 16:43:40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쇼핑(023530)의 1분기 실적이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총 매출액은 5.26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50억 원으로 1.5% 늘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인 1390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각각 전년 대비 3.5% 와 5% 성장해 영업실적은 견조했던 것으로 보이나, 백화점의 일회성 비용 집행 영향에 따라 국내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6% 감소한 9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그로서리 부문은 식품물가 상승에 따른 견조한 성장과 통합소싱 지속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자회사는 점진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백화점의 수익성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주요 사업 외에도 자회사 해외 사업 등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펀더멘털은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도 견조한 영업 실적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은 앵겔지수 하락에 따른 소비여력 개선 현실화 시, 매출 성장의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협 연구원은 "그로서리 부문의 실적 강세는 MD통합 작업이 지속되는 올해까지는 자명할 것"이라며, "베트남 백화점 조기 손익분기점(BEP) 전환, 자회사 효율화 등 역시 동사의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건정성 확보 노력도 긍정적이다. 동사는 올해 3000~4000억원 수준의 유휴자산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노력으로 유통업종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턴어라운드가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박문덕 하이트진로 가족회사 '서영이앤티' 부당지원...국민연금, '관리기업' 지정2025.11.14
구현모 전 KT 대표, 차기 CEO 공모 불참…통신 전문성 없는 낙하산 우려2025.11.14
카카오 책임경영 담당 임원, 자녀 결혼식에 직원 동원해 논란2025.11.14
봉화·태백·석포 주민들, UN에 '진짜 목소리' 들어달라 서한... "환경 개선 체감, 생존권 위협"2025.11.14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앞세워 지스타 현장 장악2025.11.1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