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배당액 1위 2위는 이재용과 정의선..규모 1위는 삼성전자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2-14 16: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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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지난해 결산 배당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경기침체와 실적 둔화 우려로 상장사들의 주주 배당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전날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 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결산 배당금(18조1448억원)에 비해 13.7% 감소한 것이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LG생활건강으로 2022년도 결산 배당액은 671억원으로 전년보다 66.6% 감소했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2022년도 결산 배당금은 4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4%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배당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1월 말 결산 배당으로 전년과 동일한 2조4529억원을 배당 의결했다. 분기별로 배당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모두 9조8092억원을 배당했다.

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5개 기업에서 배당금 총 1991억원을 받는다. 전년보다 586억원 줄어든 것이다. 2위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을 받게 됐다. 3위는 932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다. 

뒤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83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386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순위에서 빠졌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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